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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승마>
세잎승마
미나리아재비과
Cimicifuga heracleifolia Kom. var. bifida Nakai
한국특산식물
중부 지방 이북
 
중부 이북의 산 숲 속에 드물게 자라는 한국특산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남한에서는 금대봉,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동강, 일월산, 등운산, 강화도 등지에서 발견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80-120cm다.
잎은 줄기 아래쪽에서 발달하며, 작은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가운데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원형으로 길이 10-18cm, 폭 9-21cm, 잎줄이 5-7개 있고, 밑이 납작하거나 심장형, 작은잎자루는 길이 8-11cm다.
꽃은 8-9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20-60cm의 원추꽃차례에 달리며, 흰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1-3mm다. 꽃받침잎은 5장, 일찍 떨어진다. 꽃잎은 1-2장, 2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12-34개, 암술은 3-5개다.
열매는 골돌이며, 달걀 모양이다.
한반도 중서부 해안 및 북부 지방, 만주에 분포하는 기본종인 승마(C. heracleifolia Kom.)는 작은잎이 9-15장이므로 다르다. 황새승마(C. foetida (L.) L.)는 한반도에 분포하지 않는다.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된 적이 없다.
1909년 나카이박사에 의해 신종 기록만 되었을 뿐 그동안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던 식물이다. 2-3개체씩 모여 자라는 게 고작이며, 자생지도 매우 한정된 진귀한 식물이다. 제주도와 거제도에 자라는 왜승마와 함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승마속 식물 중에서 키가 작고 잎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 가치가 높다. 승마와 더불어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해 보호해야 한다. 야생동식물보호법의 경우, 분류계급 중 종을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하면, 자동으로 그에 속하는 하위분류계급 즉, 변종 또는 품종이 같은 보호식물로 지정된 것으로 간주하는 게 마땅한데, 이는 분류학적 상식으로 보아도 당연히 그렇다. 이런 예에 해당하는 분류군이 이것으로, 승마를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자동으로 변종인 세잎승마도 법정보호종이 되도록 해야 한다.